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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애플페이 국내 도입설 정리

핀아 2022. 8. 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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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애플페이 도입


안녕하세요:) 핀아입니다. 삼성페이,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등 현재 지갑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도 생겨났고 과거에는 상상하지도 못하는 일들이 점점 실현되고 있습니다. 그중 애플페이는 2014년 9월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된 이후로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매번 잊을만하면 한국 애플페이 도입설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은 최근에 올해 하반기 출시로 언급된 현대카드와의 애플페이 관련 내용을 정리해드리고자 합니다.

 

 

1. 애플페이(Apple Pay)란?

애플페이 국내 도입
애플페이(Apple Pay)

: 2014년 애플의 9월 이벤트에서 공개된 간편 결제 서비스입니다. 미국에서 서비스가 시작되어 점차 지원 국가가 늘어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63개국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출시 초기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Eddy Cue)가 Apple Pay 서비스를 총괄하였으나, 이후 인터넷 서비스 부사장인 제니퍼 베일리(Jennifer Bailey)가 Apple Pay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iOS의 기본 애플리케이션인 애플 지갑에서 Apple Cash, 신용 카드 및 직불 카드를 저장한 경우, 상점, 식당 등에서 Apple Pay로 비접촉식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최초 사용 시 iTunes Store에 등록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기본 결제 가능한 카드로 Wallet에 등록되며 그 외 카드들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2. 애플페이(Apple Pay) 시스템 방식

: 사전에 애플과 협약을 맺어 시스템을 구축한 카드사의 카드만 Apple Pay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Apple Pay는 EMV 비접촉식 표준을 따르기에 한국에도 프랜차이즈 소매 체인 위주로 설치되어 있는 Visa contactless payments, Just Tap & Go™, American Express Contactless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카드 결제에 가담하는 사업체(망 사업자 또는 카드 발급사)가 Apple에게 0.03~0.15%의 수수료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카드 정보 토큰은 Touch ID나 Face ID의 정보와 마찬가지로 기기의 AP 내부에 있는 보안 매체에 암호화되고 일반 서드파티 앱 개발자는 접근할 수 없으며 iCloud로 백업되지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원본 카드 정보가 아닌 원본 카드를 임시 토큰으로 변환하기 위한 정보만 있습니다. 이러한 임시 토큰을 생성하는데 LTE 등의 셀룰러 통신을 사용하지 않고 기기 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되어 Apple 특유의 폐쇄성과 맞물려 보안성이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Apple Pay 결제를 위해서는 반드시 보안 인증(Touch ID 또는 Face ID)을 해야 합니다. Apple Watch의 경우 착용한 상태에서 잠금이 해제되어 있을 경우에만 사용 가능하고 시계 후면의 센서가 착용 여부를 확인하여 페어링 된 iPhone으로부터 받은 Apple Pay 결제 정보를 이용하고 시계를 탈착 하게 되면 결제에 필요한 정보들을 모두 지워버려 더 이상 결제가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3. 애플페이(Apple Pay) 국내 출시 루머

: 애플페이가 올해 하반기에 현대카드와 협업하여 출시한다는 루머가 스마트폰 및 카드 업계에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현대카드 측은 "애플페이 관련 풍문은 사실무근이다"라고 했지만 이번 루머는 그전과 다르게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 개발자 사이의 소문(?): 애플페이 한국 도입설은 지난 8일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직 개발자라고 밝힌 글쓴이는 현대카드가 독점으로 애플페이를 시작한다는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결제방식에 대해서 일부 카드 단말기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했으며 부가통신사업자(VAN) 담당자에게 요청받았다고 합니다.


(2) 2022년 4월 애플 공식 홈페이지 상 채용 공고: 지난 4월 애플은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 및 일본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맡을 간부급 인재를 모집한다는 내용으로 채용 공고를 게재하였습니다. 근무지는 일본 도쿄, 담당업무는 애플페이와 애플플랫폼의 결제 서비스 전략 수립입니다.


(3) 간편결제에서 결제 기술 관련 문제(MST vs. NFC): 애플은 애플페이 한국 론칭을 위해 지속적으로 카드사와 협의했으나 다른 결제방식으로 인해 번번이 불발되었습니다. 국내 대부분의 카드 결제에 쓰는 단말기가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MST) 기반이나, 아이폰은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만 지원합니다. 국내 NFC 방식으로 결제 가능한 곳은 전국 280만 개 가맹점 중 약 6~7만 개에 불과합니다. NFC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선 카드 단말기가 필요한데 NFC 단말기 보급 비용이 대당 10만 원~15만 원 정도입니다. 과거 애플이 결제 대행 수수료와 함께 카드사에 이 단말기 보급 비용에 대한 투자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해외 가맹점이 NFC 결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한국도 역시 이를 따를 것이라 보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페이
삼성페이

삼성페이는 지문인식 및 홍채인식 등으로 인증 후 일회용 가상 카드정보를 생성 후 자기장을 발생시켜 쏘아 보내는 것으로 MST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했기 때문에 기존 가맹점들이 사용하는 마그네틱 단말기에서 수수료 없이 결제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온오프라인 간편결제의 강자로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이며 이러한 삼성전자도 앞으로 삼성페이에서 MST 방식 지원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기로 한답니다.


(4) 카드사 통합 오픈페이 삼성카드, 현대카드 미참여: 여신금융협회는 카드 업계가 통합하여 다음 달 중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놓습니다. 고객이 보유한 여러 카드사의 체크 및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빅 테크의 페이앱과 경쟁하기 위해 고안된 서비스입니다. 여기서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오픈페이 서비스 참여를 유보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애플페이 한국 도입에 관련한 모든 소문들 정리해드렸습니다. 저도 관련 업무를 해본 사람으로서 국내 도입은 사실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가맹점들이 사용하는 MST 방식의 카드 단말기는 결국 언젠가 노후화되어 교체할 시기가 다가옵니다. 그럼 결국 최신 기술을 반영한 단말기로 교체하게 되는데 그럼 NFC 방식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 결제 수수료에 대한 부분은 애플 측에서 과거 주장한 1% 대가 아닌 더 낮은 수수료로 협의된다면 삼성페이처럼 국내 보급화될 것 같습니다.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 만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준비가 매우 중요하게 느껴집니다.